<8월 도서 안내 드려요>
김건희의 과거, 한전에 대한 오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진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진실, 조국 사태에 대한 진실을 여기 저기 물어봐도 명확하게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 누군가 했던 말들, 신문에 나온 기사들, 과학자의 말을 인용한 것들 등등
달걀이 몸에 좋다고 했다가, 달걀 먹으면 몇 살 무렵에 심근경색에 걸린다고 했다가, 사실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했다가, 아니다 진실은 그런 식이니 어쩌겠나,
아, 몰라! 하고 달걀이 들어간 팬케이크를 그냥 먹고 말지. 응? 그래, 글루텐 안 들어간 걸로 먹어야겠지.
오늘날은 어떤 사실이 참인지 아닌지 증명할 길이 없을 때가 많다.
요즘 세상엔 워낙 복잡한 지식이 필요한 탓에, 우리 스스로 알아낼 도리가 없다.
강입자 충돌기 실험이 잘못되면 미니 블랙홀이 생성되어 지구가 송두리째 사라질 우려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들은 알 방법이 있는가? 보통의 사람은 없다.
그런데 세상엔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지구 평면론자 같은 부류의 사람들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
그뿐인가, 오늘 증명돼 있던 사실이 내일이면 완전히 거짓이 되기도 하고 다시 또 뒤집히기도 한다.
이런 현실을 가리켜, 벨기에의 사이버네틱스 학자 프랜시스 헤일리겐은 학술지 <정보사회>에 실린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개인은 자신이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면 이상의 정보와 기회를 고려해야만 하는 현실이다.
이 같은 정보 과부하 문제를 심화하는 요인이 이른바 "데이터 스모그" 로, 정보의 발행이 쉬워진 탓에 질 낮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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