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책 모임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개학도 온라인으로 하는 시대에 북톡 모임도 온라인으로 다시 열면 어떨까 합니다.
원격, 온라인 이야기만 들으면 아주 치가 떨립니다.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이 마치 곧 끝날 것처럼 이야기 하는 뉘앙스를 자꾸 풍깁니다. 마치 4월 30일에는 오프라인 개학을 할지도 몰라. 뭐 이런 이야기를 자꾸 하니 선생님들은 "일단 4월만 잘 버텨보자. 정말로 동영상이나 온라인수업에 노력해야지." 라는 식의 힘을 쓸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최근 젊은 교사들이 워낙 능력이 뛰어나서 YouTube에서 다양한 활동도 하시고 수업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는 이를 장려하지 못하고 무엇부터 했습니까? 네! 바로 겸직위반이니 뭐니 그래가면서 각 학교에 공문 내려 보내고 유튜브 하는 교사들 조사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만일 다양한 능력있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온라인 수업을 그대로 두었다면 지금 아마 정말 많은 콘텐츠와 영상수업자료가 넘쳐날 것입니다.
또한 플랫폼도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것만 사용하라고 할 경우 더 큰 혼란이 일어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다양한 플랫폼을 전부 엎어버리고 갈아타야 한다면 대 혼란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교육부가 처음부터 교사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습관리를 하게 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겁니다. 최근 E학습터나 EBS에 접속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교육부 욕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솔직히 말씀드려 최근에 본인이 온라인수업이나 스마트 교육좀 해봤다고 이번 기회를 틈타 주변 분위기 파악 못하고 혼자서 이거해보자, 저거 해보자 하는 분들이나 온라인 수업을 비판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투덜이 스머프 같은 분들도 있어 확 짜증이 납니다.
원격교육에 관한 연수들도 기능습득에만 초점을 잡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북톡의 온라인 토론 주제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계획하였던 팩트풀니스도 좋고 최근 이슈인 인공지능교육도 좋고 치가떨리는 원격교육도 좋습니다.
온라인 모임은 쌍방향으로 할지, 콘텐츠 제공 및 피드백으로 할지, 과제형으로 할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보미
2020.04.07네~온라인 북톡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 고민거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선
2020.04.14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읽는 공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