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당신의 문해력> 책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니콜라스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파라텍스트, 다양한 논문들이 떠오르고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EBS 당신의 문해력> 이 책은 처음에 볼 때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꽤나 괜찮은 책이더군요.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에 실제 활용 가능한 교수학습 방법들을 친절하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이 말은, '언어-나-세계'의 관계를 날카롭게 꿰뚫는 말입니다.
언어는 인간의 의사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며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을 형성하고, 문화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그 사람의 언어를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는 뻔한 문장을 구지 인용하지 않더라도 사람의 말과 글에는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파워가 있습니다.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글로 사람을 해치는 일이 더 무섭기도 하지요.
책에서 어휘력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등장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는 정말 올바른 어휘일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몇 해 전부터 보던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시즌1,2,3>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정말 어휘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많이들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던 ‘외갓집’, ‘친갓집’의 익숙한 단어를 생각해 보십시오. 외가는 바깥 집안, 친가는 친한 집안 이라는 의미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본가를 부르는 호칭의 온도가 이토록 다를까요? 저는 아내의 부모님께도 장인어른, 장모님이라 부르지 않고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들한테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라 부르지 말고 똑같이 할머니, 할아버지로 부르도록 이야기 합니다.
작년에 함께 읽던 <GONE1,2>도 떠오르는군요.
첨부파일로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 시즌1,2,3을 업로드 합니다. 보시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건 어떨까요?
다음은 파라텍스트와 논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겠습니다.
카최
2022.04.05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