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으로 바라본 교육의 미래>
세계석학 8인보다는 주변 선생님께 묻는게 더 명확합니다.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PDC 특강 안내>
PDC 전문가에게 듣는 학급긍정 훈육법
강사: 김성환 선생님
미루었던 특강을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토론 내용>
초예측으로 바라본 교육의 미래(포스트 코로나 미래교육)
6~7월 북톡 회비 면제 안건
<온라인 토론>
ZOOM을 활용한 온라인토론을 실시합니다.
온라인 토론 주소는 토론 당일 안내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북톡 드림.
BookTok
2020.05.19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교육 분야의 핵심과제는 기존의 '질서, 관행, 법령, 절차'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말하기 전에 혁신을 먼저 거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견고한 질서 중의 하나였던 수능은 꼭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답답하다.
위 두 가지를 묶어보니 '기존의 질서와 관행을 극복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으로 답이 나온다. 수능을 최대 한 달 연기한다면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는 어떻게 극복 가능한가.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맨 처음 할 일이다. 이 사고가 확장하면 아예 수능을 못 보게 된다면, 또 다른 어떤 상상과 대안이 있지? 까지 사고를 밀고 나가는 것이다. 이것이 전략적 사고이고 상황은 그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기존의 관습과 절차를 드러내고 적합한 지원방식을 고민하는 것, 이것을 학교교육 정상화의 기점에서 포괄적으로 사고해보는 것, 이것은 불경스러운 일이 아니고 어쩌면 코로나가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개혁 해법'이다.
대학입시 제도가 견고하게 작동하는 이유는 여기에 걸린 이해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해충돌은 회피해야 할 것인가, 직면할 것인가... 이것을 넘어서지 않고 이런저런 교육혁신을 말하니 그 모든 것들이 대학입시 앞에서 멈춘다. 우린 모든 교육개혁 과제가 수능 문제 하나로 함몰되면서 지체되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는 대입시의 획기적 변화를 포함하는 담론을 적극적으로 펼치라고 요구한다. 이 요구에 답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함영기>
BookTok
2020.05.21부산교육청 엄중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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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 만약이라는 말은 좀 잔인하군요. 그래요, 만약이라는 말을 입밖에 내다보면 가끔 떠올리고 싶지 않은 행복한 가정(IF)들을 물고 와요. 그 가정들은 심장을 싸고도는 핏줄을 잡아당겨 우리들 귓바퀴에 걸지요. 그리고는 사각사각 달팽이관을 긁어요. 만약 그때 키스를 했다면 우리는 손을 잡고 골목을 돌아왔을까, 만약 그때 도로를 건너지 않았다면 지금 담배를 피며 길고양이의 꼬리를 잡고 통조림을 따고 있을까, 만약 그때 갑판 위로 나왔다면 우리 동네 세븐 일레븐의 알바 자리를 구했을까, 일회용 도시락을 데우다 케찹을 바닥에 흘렸을까. 속삭이는 소리는 잔인하게 심장 귀퉁이를 두둥 두둥 둥둥 두들겨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하는 이 쓸데없는 말들은, 만약 코로나19가 불시에 지구별에 착륙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복도는 질주하는 푸른 영혼들로 지구 반대 편 땅과 모르스 부호를 주고받으며 낄낄대고 있었을 거라는 말을 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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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