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죽과 별꽃속
별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벌써 7년이 지났다. 나는 그 당시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TV를 틀어놓고 함께 뉴스를 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하면서 걱정하는 아이들을 달래고 있었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어떻게...”하며 아이들과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제 우리 사회는 4월 16일이 되면 별이 된 단원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영문도 모른 체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별이 된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별 헤는 밤’은 이런 구절로 끝을 맺는다.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오늘은 별이된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시작해 볼까 한다.
별꽃은 봄이되면 이곳 저곳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사람들 누구가 별을 바라보며 오순도순 이야기 나눈 추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많은 사연들 때문인지 별이 하늘에서 내려와 꽃으로 피어있다. 이 꽃이 바로 별꽃이다.
별꽃은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예쁜 꽃들은 자연에 겸손한 자들만이 볼 수 있다고 한다. 고개를 숙이고 유심히 관찰해야 볼 수 있는 꽃이다. 허리를 굽힐수록 잘 볼 수 있다.
별꽃은 토끼 여러 마리가 모여 귀를 세우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그야말로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이 아닌가. 우리 아이들도 화목하고 다복한 가정에서 낄낄거리면서 그렇게 지내야 하는데 말이다.
화목한게 뭐 별거인가? 함께 쩝쩝거리며 아침을 먹고, 따뜻한 오후에는 우아하게 차도 한잔 마시고, 이러저런 농담과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다 짜증도 내고, 다시 웃다가 잠 자러 들어가는 일상들이 행복이지 뭐.
별꽃은 마치 10장의 꽃잎이 반짝이는 별빛처럼 보인다. 정말 10장의 꽃잎일까? 자세히 들여다 보자.
관찰하기: 별꽃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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